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배지환(24)의 개막 26인 로스터 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같은 포지션 선수들이 하나둘씩 마이너리그로 내려갔지만 배지환은 계속 생존 중이다.
피츠버그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유틸리티 야수 마크 마티아스를 마이너 옵션으로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 보냈다.
40인 로스터에 들지 않은 투수 타일러 챗우드, 내야스 드류 매기, 크리스 오윙스도 함께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면서 피츠버그의 빅리그 캠프에는 32명의 선수가 남았다.
내외야 멀티가 가능한 마티스와 함께 내야수 매기, 오윙스 등 배지환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 ‘컷오프’됐다. 전날(27일)에는 외야수 미겔 안두하도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 ‘트립라이브’는 ‘피츠버그가 추가로 선수들을 정리하면서 유틸리티 포지션에 배지환과 케이넌 스미스-은지바가 개막 로스터에 오를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포수 오스틴 헤지스, 내야수 최지만, 로돌프 카스트로, 오닐 크루즈, 키브라이언 헤이스, 카를로스 산타나, 외야수 앤드류 맥커친, 브라이언 레이놀즈, 잭 스윈스키 9명은 개막 로스터가 확정적이다.
남은 백업 자리를 두고 내야수 배지환, 외야수 코너 조, 스미스-은지바, 포수 제이슨 딜레이, 타일러 하이네만이 경쟁 중이다. 야수를 13명으로 가져가면 남은 자리는 4개인데 포수 1명이 유력한 만큼 배지환의 개막 로스터 합류는 거의 유력해졌다.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9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한 배지환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18경기 타율 2할4푼4리(45타수 11안타) 2타점 2볼넷 11삼진 4도루. 주 포지션은 2루이지만 유격수, 중견수도 커버하며 유틸리티로 쓰임새를 높이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