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거 보고 깜짝 놀랐다. 몸 상태가 100% 된 거 같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7일 대구 한화전을 되돌아보며 김지찬의 회복세를 반겼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김지찬은 착실히 재활 과정을 밟았고 퓨처스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27일 한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 복귀.
김지찬은 “야구가 되게 하고 싶었다. TV 중계를 보면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거 같아 좋게 생각하는데 이제 앞으로 야구하면서 다시는 안 아프게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그는 1번 2루수로 나서 안타 대신 볼넷을 골랐다.
2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경기 감각이 부족하다 보니 계속 해야겠지만 건강하다는 걸 확인했으니 안심이 된다. 우리 팀에 큰 역할을 해줄 선수”라고 말했다.
6번 중견수로 나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이성규에 대해서는 “어제 변화구를 공략해 안타를 만들어냈는데 이제 변화구 공략에 대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지금 페이스를 정규 시즌에서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유격수 이재현-좌익수 피렐라-지명타자 이원석-우익수 김태훈-포수 김태군-1루수 공민규-3루수 이해승-중견수 김성윤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야간 경기 후 오늘 낮 경기를 하다 보니 젊은 선수들 위주로 타순을 짰고 중간에 레귤러 멤버를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