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7일 사직구장 불펜에서 유강남과 환상 호흡을 맞췄다.
이날 박세웅은 유강남의 리드와 배영수 코치의 지도로 기분 좋은 피칭을 했다.
박세웅의 투구를 직접 받은 유강남은 OK, GOOD, ALL RIGHT, 나이스 피칭 등 감탄사를 연신 쏟아냈다.
배영수 코치는 "편하제"라는 물음에 곧바로 박세웅이 "예"라고 답하자 유강남의 몸값이 "비싸다"라며 긴장을 풀어 주기도 했다.
이후 배영수 코치의 지시대로 코너 코너에 정확히 던지는 박세웅의 투구에 유강남은 큰 소리로 응원을 보냈다.
박세웅은 유강남의 큰 응원 소리에 맞춰 편안한 불펜 투구를 이어가며 개막을 앞두고 환상 호흡을 만들어 갔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세웅이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로 국내 첫 공식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경기 일정이 꼬이면서 등판이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박세웅은 애초 24일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1차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던 ‘좌승사자’ 찰리 반즈의 등판이 하루 미뤄져 박세웅은 같은 날 퓨처스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서 첫 실전을 치렀다.
박세웅은 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9개 6피안타(1피홈런) 무 4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를 찍었고 평균 구속은 144km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일본전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콜드게임 패배를 막았고, 하루 휴식 후 체코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 foto030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