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홈런→트레이드 후 0홈런→시범경기 1할 타율’ KBO 역수출 거포, 결국 방출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3.28 05: 30

뉴욕 메츠가 결국 다린 러프(37)를 방출했다. 
미국매체 SNY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메츠가 러프를 지명할당(DFA)했다. 이번 조치는 스프링캠프에서 지난해 이적 후 부진이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러프는 KBO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대표 선수 중 한 명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삼성에서 뛰며 404경기 타율 3할1푼3리(1493타수 467안타) 86홈런 350타점 OPS .968을 기록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사진] 뉴욕 메츠 다린 러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 통산 561경기 타율 2할3푼9리(1420타수 340안타) 67홈런 202타점 OPS .761을 기록한 러프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메츠로 이적했다.
하지만 지난해 이적 전 샌프란시스코에서 11홈런을 때려낸 러프는 이적 후에는 단 하나의 홈런도 때려내지 못하며 28경기 타율 1할5푼2리(66타수 10안타) 7타점 OPS .413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SNY는 “러프가 DFA 된 이후 외야수 팀 로카스트로가 메이저리그 개막 26인 로스터에 합류했다. 러프를 제외하면서 메츠는 브렛 바티와 마크 비엔토스를 더 빠르게 콜업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빠르게 합류하지 못한 러프는 합류 후에도 11경기 타율 1할6푼7리(30타수 5안타) 1타점 OPS .498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SNY는 “러프의 부진은 시범경기에서 2할에 미치지 못하는 타율과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하는 등 올해도 계속됐다. 러프가 마지막으로 친 홈런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던 2022년 7월 25일에 나왔다”라며 러프의 부진을 지적했다.
러프는 2022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5만 달러 연장 계약을 맺었다. 2024년에는 350만 달러 팀옵션(바이아웃 25만 달러)이 있다. 메츠는 러프의 연봉을 아끼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방출을 결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DFA된 러프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메츠는 올 시즌 러프의 연봉 300만 달러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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