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KIA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서 롯데는 시범경기 3승(8패 1무)째를 거뒀다. KIA는 시븜경기 5승5패2무 째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경기가 이뤄졌다. KIA 선발 이의리, 롯데 선발 나균안의 선발 역투가 이어졌다.
균형을 깬 팀은 KIA였다. 5회초 2사 후 주효상의 좌전안타로 만든 2사 1루 기회에서 김석환이 롯데 나균안의 143km 하이 패스트볼을 통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KIA가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이의리의 구위에 눌리면서 좀처럼 출루하지 못했다. 1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과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6회 KIA 불펜진을 공략했다. 그리고 KIA도 실책으로 자멸했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우선상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전준우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유격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기회가 무사 1,2루로 이어졌고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KIA 좌완 투수 김대유의 2루 견제가 중견수 쪽으로 빠졌다. 주자들이 움직이지는 못했던 상황. 그런데 중견수 이우성이 제대로 커버하지 못하며 송구를 뒤로 빠뜨렸다. 2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무사 3루 기회가 이어졌다.
결국 고승민이 김대유를 공략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정훈의 중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1,2루에서는 박승욱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이후 유강남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안권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6-2까지 만들었다.
이후 경기의 변곡점은 없었다. 롯데가 4점의 리드를 지키며 시범경기 연패를 끊어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앞선 경기들에서 부진했던 이민석과 최준용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 21타석 무안타로 침묵하던 정훈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안권수가 2안타 1타점, 한동희, 고승민 등이 안타와 타점을 적립했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사구 6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수비진에서 무더기 5실책을 범하면서 자멸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