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나성범의 복귀 일정이 아직 미정이다. 현재로서는 개막전 출전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KIA 김종국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나성범의 복귀 시점에 대해 설명했다.
나성범은 현재 시범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복귀한 뒤에 종아리 통증이 생겼다.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을 하고 있다.
그런데 잠깐이면 될 줄 알았던 휴식이 길어지고 있고 시범경기는 통째로 거를 전망이다. 김종국 감독은 "현재 외야진은 (나)성범이만 돌아오면 완벽하게 세팅이 된 상태"라면서 "성범이는 일단 29일 2군 연습경기를 뛰고 나서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단 29일 연습경기를 한 번 출전해보고 이후 생각을 해봐야할 것 같다. 몸 상태는 괜찮은데 아직 경기 감각이나 타석 수 등 필요한 게 있다"라면서 오랫동안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서 투구 체감 속도도 느껴야 할 것이고 연습경기에서 조정할 것도 있다. 라이브 배팅도 있으니까 괜찮다고 하면 개막전에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나성범의 개막전 출장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FA로 6년 150억 원 계약을 맺으면서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은 첫 해에 전 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을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OPS .910, 득점권 타율 3할1푼6리를 기록했고,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한편, 이날 롯데전 KIA 선발 투수는 이의리다.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으로 투구수는 70~80개 가량 던질 전망. 타선은 김도영(3루수)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소크라테스(중견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창진(좌익수) 주효상(포수) 김석환(우익수)으로 꾸렸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