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되게 하고 싶었다”.
‘작은 거인’ 김지찬(삼성 내야수)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왔다. 김지찬은 27일 대구 한화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김지찬은 지난해 11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361타수 101안타) 25타점 62득점 25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지 않았다면 더 나은 성적표를 받아 들었을 것이다.
김지찬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중 왼쪽 햄스트링 상태가 좋지 않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조기 귀국했다. 우려할 만한 부상은 아니었으나 과거 부상 이력이 있기 때문에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
김지찬은 퓨처스 연습경기를 뛰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박진만 감독은 “워낙 재능 있는 선수니까 몸 상태만 100% 된다면 개막전 선발 출장은 당연하다”고 했다. 이날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
김지찬은 “야구가 되게 하고 싶었다. TV 중계를 보면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된 거 같아 좋게 생각하는데 이제 앞으로 야구하면서 다시는 안 아프게 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은 2루수 김지찬-우익수 구자욱-좌익수 피렐라-지명타자 오재일-3루수 강한울-중견수 이성규-1루수 김태훈-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좌완 백정현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