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KBO리그 정규시즌 데뷔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3차례 등판으로 자신감도 어느정도 쌓였다.
SS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맥카티는 “개막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정규시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던지고, 경기를 운영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경기를 즐기려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피칭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맥카티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김원형 감독은 “맥카티가 시즌 전에 최종 점검을 했는데 적절한 투구수로 5이닝을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비록 시범경기이지만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KBO리그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맥카티. 당시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두 번째 등판인 20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 상대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LG 상대로는 위기극복 능력을 보여줬다.
맥카티는 “오늘 피칭으로 상황에 맞는 구종, 타자를 상대하는 방법에 대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알 수 있었다”며 “지난 경기에 비해 전체적인 컨디션이 좋았고 구속과 제구도 만족스러웠는데, 그게 결과로 나온것 같다”고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시즌 때까지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겠다. 또한 한국 타자에 대해 더 분석하고 한국 야구 문화에 공부한다면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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