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발진의 한 축인 소형준이 시범경기 첫 경기 부진을 딛고 최종 모의고사에서 마침내 감을 되찾았다.
KT 위즈는 2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시범경기 3연승을 달리며 6승 2무 5패를 기록했다.
선발 소형준이 4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개막 준비를 완료했다.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다녀온 뒤 21일 수원 두산전에서 3⅓이닝 5실점(ERA 13.50)으로 크게 흔들렸지만 닷새 휴식 후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박세진-이채호-김민으로 이어진 뒷문도 탄탄했다. 박세진과 이채호는 2이닝, 김민은 1이닝 동안 제 임무를 완수했다. 타선에서는 손등 골절로 이탈한 배정대의 대체자 김민혁이 멀티히트로 승리에 기여.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소형준이 여러 구종을 던지면서 점검을 했는데 이전 등판보다 좋았다. 본인의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 구원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긍정적이다”라며 “타선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고, 김민혁도 멀티히트로 좋았다. 김민혁의 감이 더 올라오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승리 소감을 남겼다.
KT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NC와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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