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투수들이 잘 버텼다.
SS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안타 7개를 내줬지만 위기를 잘 넘기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김원형 감독은 “투수들이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며 “맥카티가 시즌 전에 최종 점검을 했는데 적절한 투구수로 5이닝을 잘 던져줬다. 뒤에 나온 (고) 효준, (송) 영진, (백) 승건, (서) 진용이도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선발 등판한 맥카티는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관중석에서 아내와 10개월 된 딸의 응원 속에 위기를 잘 넘기면서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SSG 선발 맥카티 이후 고효준, 송영진, 백승건, 서진용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팀 승리를 지켰다.
맥카티는 지난 시즌 종료 후 SSG가 새로 영입한 좌완 선발 요원이다.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시범경기이지만 KBO리그 야구장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맥카티. 당시 3이닝 동안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두 번째 등판은 다소 애를 먹었다. 20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 상대로 4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LG 상대로는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넘기는 모습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야수쪽에서는 적재적소에 득점하는 모습이 좋았다. 점수를 뽑아야 하는 타이밍에 팀 배팅이 잘 이뤄진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