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릭 요키시(34)가 정규시즌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마쳤다.
요키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은 요키시는 호세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허경민의 타구에 3루수 실책이 나와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김재환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고 양의지는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2루타를 맞아 불안하게 출발한 요키시는 강승호와 이유찬에게 삼진을 뺏어냈고 김대한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와 4회에는 연달아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 1사에서 이유찬을 내야안타로 내보낸 요키시는 김대한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고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키움이 2-0으로 앞선 6회에는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 75구를 기록한 요키시는 투심(37구)-커브(17구)-커터(14구)-체인지업(7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3km, 평균구속은 140km가 나왔다.
2019년 키움에 입단한 요키시는 올해로 벌써 5년차 시즌을 맞이했다. 케이시 켈리(LG)와 더불어 현재 KBO리그 최장수 외국인선수다. 통산 118경기(707⅔이닝) 51승 33패 평균자책점 2.71을 기록중인 요키시는 시범경기를 3경기(12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마치며 성공적으로 시즌 준비를 마무리했다.
요키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구종들을 골고루 던지면서 연습했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잘 들어갔고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피칭했다고 생각한다. 구속이 아직 완전히 올라온 건 아니지만 시즌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올라올거라 기대한다. 이제 5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늘 그렇듯 긍정적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우승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상위권에 랭크 될수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등판 소감을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