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3G 3피홈런 ERA 6.00 부진’ 日 1404억 에이스 “미야자키 너무 추웠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3.03.27 11: 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다르빗슈 유(37)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다르빗슈가 애리조나에서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 팀과의 연습경기에서 등판해 4이닝 동안 64구를 던지며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시속 95마일(152.9km)이 나왔다”라고 전했다.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통산 242경기(1488이닝)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한 베테랑 에이스다. 지난 시즌에도 30경기(194⅔이닝) 16승 8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약 1404억원) 연장계약을 맺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국가대표 다르빗슈 유. /OSEN DB

시즌 개막 전에 열린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한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대표팀 캠프에 참가해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3경기(6이닝) 1승 평균자책점 6.00으로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등판 할 때마다 피홈런을 허용하며 고전했다. 다만 일본 대표팀은 다르빗슈의 부진에도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스포츠호치는 “다르빗슈는 메이저리그 선수 중에 유일하게 2월 미야자키 캠프부터 대표팀과 함께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대회 규정 때문에 연습경기에는 등판하지 못해 조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설명했다. 
“솔직히 캠프에서도 허리와 왼쪽 고관절이 좋지 않았다”라고 밝힌 다르빗슈는 “대회 기간에도 그렇고 다시 이곳에 와서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태다”라고 털어놓았다. 
미국과 일본을 오가며 대회와 시즌을 준비해야했던 다르빗슈는 “장시간 이동을 해야했고 생각보다 미야자키가 추웠다. 그래서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계속 여기(미국 애리조나)에서만 시즌을 준비했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동안 잠을 많이 잤다”라고 말한 다르빗슈는 “오늘은 피곤하지만 그래도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오늘 64구를 던졌으니까 다음 등판에서는 최대 80~85구 정도를 던질 수 있다. 팀이 좋다면 나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라고 올 시즌 활약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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