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2년 차 우완 박영현이 시범경기 동안 좋은 투구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호투했고 황재균의 홈런이 터졌다.
또 4년 차 포수 강현우와 신인 내야수 손민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이기도 했다.
선발 벤자민은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벤자민 이후 김민,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을 차례로 올려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눈여겨볼 선수는 이날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 올해 프로 2년 차가 된 그는 이번 시범경기 기간 좋은 투구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SSG 상대로 1이닝 동안 5명의 타자를 상대해 22개의 공을 던졌다. 피안타 1개, 볼넷 1개가 있지만 탈삼진도 1개로 실점 없이 제 몫을 해냈다.
무엇보다 그는 이날 SSG전까지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볼넷은 두 개 뿐이다. 지난 24일 LG전에서 볼넷 1개가 있다. 6경기에서 6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박영현은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아 정규 시즌처럼 해보려고 했다. 비시즌 동안 준비한 내용으로 깔끔하게 막고 싶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구속도 많이 오르고 지난 시즌 대비 몸 상태가 맘에 든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개인적으로 올 시즌이 기대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KT 불펜에서 ‘필승조’ 노릇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박영현.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잘 유지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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