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도 뷰캐넌의 흥은 계속된다.
삼성 부동의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 평소 ‘흥부자’로 알려진 뷰캐넌이 오늘도 더그아웃 치어리더로 나섰다.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시범경기.
9회 들어서며 공수교대 시간에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의 ‘YMCA’가 퍼져 나왔다.
남녀노소 누구나 쉬운 율동으로 신나게 따라 할 수 있는 응원곡이다.
따스한 봄햇살 받으며 경기를 지켜보던 뷰캐넌. ‘YMCA’ 노래에 즉각 반응했다. 더그아웃 치어리더로 나서는 순간이었다.
피렐라와 즐겁게 두 팔 벌려 율동을 따라한 뷰캐넌. 웃음꽃이 가득했다. 하지만 피렐라와 뷰캐넌 사이에 낀 ‘안방마님’ 강민호는 해바라기씨를 먹을 뿐 큰 관심이 없었다.
흥을 주체하지 못한 뷰캐넌의 댄스가 계속되자 강민호는 밀치고, 발길질(?)로 멈추길 바랐다. 이내 자리에 앉은 뷰캐넌. 하지만 흥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손가락으로 작게 율동을 따라 하며 흥을 이어갔다.
더그아웃 치어리더 뷰캐넌의 응원 덕분이었을까?
삼성은 2-1로 앞선 9회말 1사 2,3루의 역전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으며 시범경기 8연승을 이어갔다. 1위 질주.
미국과 일본 무대를 거쳐 2020년 삼성에 입단한 뷰캐넌.
지난해 부상으로 아쉬움이 있었지만 3년 연속 10승을 거둔 삼성의 에이스다.
시범경기 3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 올 시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 시즌 20승 달성을 목표로 에이스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뷰캐넌.
마운드 위에서, 그리고 더그아웃에서의 ‘흥’ 넘치는 활약이 기대된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