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버치 스미스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스미스는 26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55km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졌다.
1회 김민석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제압한 스미스는 고승민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한동희를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유강남을 삼진으로 제압하고 노진혁과 윤동희를 각각 1루 땅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이학주(유격수 뜬공), 황성빈(유격수 땅볼), 김민석(좌익수 뜬공) 모두 꽁꽁 묶었다. 4회 전준우의 2루타,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내준 스미스는 유강남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노진혁을 루킹 삼진, 윤동희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스미스는 5회 선두 타자 이학주를 2루 땅볼로 유도한 스미스는 좌완 김기중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는 롯데를 4-1로 꺾고 주말 2연전을 싹쓸이했다.
스미스는 경기 후 “시즌 준비는 잘 되고 있다. 직구 로케이션 등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지만 아직 변화구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개막까지 남은 기간 마운드에서 어떻게 더 공격적으로 던질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지 공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팀 분위기가 정말 좋고 동료들이 수비나 공격 다 잘해주고 있다. 비록 시범경기지만, 이렇게 시즌 때도 해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