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야! 부탁 하나만 하자’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재원이 2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앞두고 LG 캡틴 김현수를 만났다.
경기 전 훈련에서 LG 김현수는 방송 관계자와 이야기 나누던 오재원 해설위원을 찾아가 인사를 나눴다.
오재원은 더그아웃 앞에서 훈련하는 김현수를 찾아가 넥타이를 건넸고 김현수 역시 선배 오재원의 부탁에 흔쾌히 답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하는 오재원을 향한 후배 김현수의 마음을 옅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마냥 훈훈하게 끝나지 않았다. 이동하던 오재원이 남긴 마지막 말때문이었다.
해설 부스로 이동하던 그에게 기자가 “넥타이가 너무 짧게 묶인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오재원도 ”안그래도 너무 짧게 묶였어요. 올라가서 다시 묶어야죠“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지난 시즌 은퇴한 오재원은 올시즌을 앞두고 SPOTV 해설위원으로 야구현장에 복귀했다. 2023.03.26 /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