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SSG 랜더스를 잡았다.
KT는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시범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호투했고 황재균의 홈런이 터졌다. 또 4년 차 포수 강현우와 신인 내야수 손민석이 나란히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이날 KT는 조용호(우익수) 강백호(지명타자) 알포드(좌익수) 박병호(1루수) 황재균(3루수) 배정대(중견수) 김상수(유격수) 강현우(포수) 손민석(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1회 공격은 조용호가 중견수 뜬공,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알포드가 볼넷을 골랐지만 박병호가 3루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끝났다.
2회에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배정대가 볼넷을 골랐다. 김상수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현역 제대한 4년차 포수 강현우가 중전 안타를 쳐 2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손민석은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에서 SSG 에이스 김광현의 2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5타점째다.
선발 벤자민은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가 4회에 실점을 했다. 첫 타자 에레디아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내주고 최정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다.
김성현을 2루수 앞 땅볼, 김강민을 3루수 앞 땅볼로 잡았다. 그러나 에레디아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고, 김성현의 내야 땅볼 때 에레디아가 홈을 통과하면서 1-1 동점이 됐다.
KT는 4회말 다시 리드를 했다. 첫 타자 황재균의 솔로 홈런이 터지면서 다시 2-1로 앞서갔다. 이후 1사 2루에서 강현우가 우익수 쪽 적시타를 때렸다.
추가 점수를 뽑지는 못했지만 손민석이 바뀐 투수 신헌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강현우에 이어 손민석까지 두 타석 연속 안타를 생산하면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신인 손민석은 지난 24일 LG전 이후 시범경기에서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강현우는 지난 19일 삼성전 이후 두 번째 멀티히트다.
KT는 벤자민 이후 김민,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을 차례로 올려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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