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이 대표팀에서 돌아온 이후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
박세웅은 지난 24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23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등판 일정이 변경됐다. 시범경기 등판이 취소된 박세웅은 지난 24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한화 퓨처스팀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성적은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148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평균 구속은 145km.
박세웅은 1회 장운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유상빈과 유로결을 각각 유격수 병살타,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회 선두 타자 권광민을 1루 땅볼로 유도한 박세웅은 이성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곧이어 정민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챙겼다. 2사 후 이민준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재용을 뜬공 처리했다.
3회 1사 후 장운호의 좌전 안타, 유상빈의 2루타로 1점을 내줬지만 유로결과 권광민을 각각 3루 땅볼, 삼진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4회 선두 타자 이성곤에게 중월 1점 홈런을 내준 박세웅은 정민규, 이민준, 이재용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5회 안타 1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이날 임무를 마쳤다.
박세웅은 26일 사직 한화전을 앞두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만족스럽다. 배영수 코치님도 지켜보신 뒤 칭찬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 “코치님께서 주신 과제를 잘 수행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세웅은 대표팀 전지 훈련에 합류하기 전까지 괌 1차 캠프 대신 김해 상동구장에서 퓨처스 선수들과 함께 몸을 만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준비한 게 아주 만족스러웠다. 구단과 코칭스태프 배려 덕분”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준비해 팀 승리를 위해 전력 투구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