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적응중이다".
NC 다이노스 새로운 외국인타자 제이슨 마틴(27)이 시범경기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령탑은 적응과정으로 보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마틴은 6경기에서 22타석에 들어섰다. 볼넷 4개를 골라냈고 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5푼6리의 타율이다. 삼진은 9개를 당했다. 대부분 헛스윙 삼진이다.
지난 25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에서는 삼진 4개를 먹었다. 1회 양현종을 상대로 3구 모두 헛스윙을 했다. 3회도 양현종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좌완 김기훈에게 6구만에 헛스윙했고 7회 김대유에게도 헛스윙 삼진이었다. 볼을 많이 보면서 반응을 했지만 정타가 나오지 않았다. 22구 가운데 방망이에 맞힌 볼은 단 1개, 그것도 파울볼이었다.
NC는 역대 외국인타자 가운데 최단신(175cm)이지만 파워와 컨택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하고 100만달러 풀베팅으로 영입했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6홈런을 터트린 바 있고, 2022시즌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에서 홈런 32개(공동 1위)를 쏘아올렸다.
아직은 정확성과 파워는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편도염으로 시범경기 초반 결장했고 18일부터 출전하고 있다. KBO리그의 스트라이크존과 투수들의 공에 이제 적응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중견수 수비력은 수준급이었다. 머리 위로 넘어가는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로 편안하게 잡아내는 장면을 연출했다. KBO리그 투수들의 공에 적응하면 공수주 활약이 예상된다.
강인권 감독도 "수비가 대단히 뛰어나다. 발도 빠르고 수비는 염려는 하지 않는다. 타격은 아직 적응중에 있다. 적응만 한다면 자기 모습 충분히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