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5년 1억8500만 달러(한화 약 2405억 원)에 FA 계약을 맺은 사이영상 출신 제이콥 디그롬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무실점 쾌투를 뽐냈다.
디그롬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⅔이닝 동안 무실점(2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1회 1사 후 루그네스 오도어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매니 마차도와 넬슨 크루즈를 각각 2루 뜬공,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디그롬은 3회 선두 타자 팀 로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한 뒤 테일러 콜웨이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을 우익수 뜬공, 로그네스 오도어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닝 마무리.
4회 매니 마차도의 볼넷, 넬슨 크루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에 놓였지만 데이비드 달과 브랜든 딕슨을 연속 삼진으로 제압했다. 2사 1,2루서 테일러 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5-3 승리. 샌디에이고는 0-2로 뒤진 5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샌디에이고 김하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텍사스에서 활약 중인 일본인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는 9회 대타로 나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