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좋더라"+4할 타율까지…현역 제대 4년차 포수, 상대 코치도 인정 [오!쎈 수원]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3.03.26 09: 00

KT 위즈 4년 차 포수 강현우(22)가 시범경기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KT의 시범경기. 경기 전 홈팀 KT 선수단이 저마다 훈련을 하며 경기 준비를 했다. 그러는 사이에 원정 팀 SSG 선수단이 도착했다.
KT 선수 대부분 훈련을 마치고 식사를 하러 갈 때, 4년 차 포수 강현우가 나홀로 남아서 타격 훈련을 더했다. 그때 SSG 정상호 배터리 코치가 강현우에게 다가가 말을 건넸다.

KT 위즈 4년 차 포수 강현우(22)/knightjisu@osen.co.kr

정 코치는 강현우에게 “어깨가 좋더라”라고 칭찬을 했다.
강현우는 전날(24일)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강한 어깨를 자랑했다.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4회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했다.
앞서 23일 경기에서는 7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치고 8회초 송찬의의 도루도 저지했다. 9회에는 4년 연속(2015~2018) 도루왕 출신 박해민마저 잡았다. 동료들 뿐만 아니라 상대 팀 코칭스태프 마저 놀라게 한 강견을 자랑했다.
게다가 강현우는 올해 시범경기 기간 타격감도 좋다. 25일까지 시범경기 타율 4할4푼4리를 기록 중이다. 주로 대타로 나와 표본은 적지만, 공수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를 받는다.
구단 관계자는 “최고 기대주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0년 지명된 강현우. 앞으로 KT 안방을 지킬 포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G 상대로 도루 저지 능력을 뽐낸 강현우는 “내 장점이기도 하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준비를 한 게 잘 나왔다. LG가 뛰는 야구를 많이 하는 것 같은데 결과가 좋게 나왔다”고 되돌아봤다.
KT는 장성우, 김준태가 있지만 미래에는 강현우가 이어받기를 바라고 있다. 그사이 강현우는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현우는 군대도 현역으로 마쳤다. 그는 “군대에 다녀오면서 공백은 있었다. 제대 후에는 기본기를 많이 다지려고 했다. 그게 잘 되고 있는 듯하다”며 “군대에서는 골반 스트레칭을 많이 하면서 유연성에 신경을 썼다. 야구가 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고 되돌아봤다.
강현우는 “안정감을 주는 포수가 되겠다. KT에서 필요한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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