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에릭 페디의 완벽투에 KIA 박찬호가 투런포로 응수했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시범경기에서 4-4 무승부를 기록했다. NC 페디의 호투로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박찬호가 8회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NC 타선이 KIA 선발 양현종을 공략했다. 박민우가 좌중간 3루타를 날리자 박세혁이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2회 2사 1,2루에서는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날려 또 한 점을 추가했다. 4회 2사후 김성욱 볼넷, 김주원이 3루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KIA 타선은 NC 선발 에릭 페디에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5회 선두타자 소크라테스가 좌전안타를 날려 힘겹게 퍼펙트 수모를 깼다.회 2사후 페디가 내려가자 박찬호 볼넷에 이어 김도영이 우월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추격했다. 7회는 볼넷과 상대 실책, 변우혁의 내야땅볼로 2-3까지 따라붙었다.
NC는 8회초 2사후 오영수의 안타에 이어 김성욱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보내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그러자 KIA 8회말 김규성이 사구로 출루하자 박찬호가 무사 1루에서 좌월 투런포를 가동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페디는 압권의 투구를 했다. 6회 2사까지 72구로 17타자를 상대로 단 1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작년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의 5선발의 위용이었다.시범경기 3경기 평균자책점 0.77로 개막준비를 마쳤다.
류진욱이 볼넷과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임정호는 1루수 이영수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되어 1실점을 안았다. 김영규가 무사 1.2루에서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위력을 떨쳤다. 김시훈이 8회 2점을 내주었다. 9회는 마무리 이용찬이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았다.
양현종은 4이닝동안 80구를 던지며 마지막 점검을 했다.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44km, 평균 140km를 찍었다. 직구를 위주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섞었고, 커브도 5개를 구사하며 타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5회 등판한 김기훈이 2이닝을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대유가 1이닝을 가볍게 책임졌고 이준영이 1실점했다. 마무리 정해영은 9회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