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계약→퓨처스 훈련→첫 실전 멀티히트&타점...야잘잘은 다르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3.03.25 19: 28

역시 야구는 잘하는 사람이 잘한다. NC 다이노스 외야수 권희동(33)이 첫 실전 무대에서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달 27일 NC와 1년간 최대 1억 2500만 원(연봉 9000만 원, 옵션 3500만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한 권희동은 퓨처스 팀에서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과의 연습 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권희동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NC는 KIA를 7-6으로 제압했다. 구단 관계자는 "권희동 선수는 계약 전부터 몸을 잘 만들었다. 3월 연습경기 출장이 목표였는데 예정보다 일찍 실전에 나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제공

경주고와 경남대를 졸업한 뒤 2013년 NC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권희동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85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9리(2491타수 645안타) 81홈런 381타점 359득점 24도루를 기록했다. 
2013년 데뷔 첫해 15홈런을 터뜨리는 등 개인 통산 세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2017년 19홈런이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82경기에서 타율 2할2푼7리(238타수 54안타) 5홈런 22타점 30득점에 그쳤으나 여전히 활용 가치가 높은 편이다.
구단에서 권희동에게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다. 임선남 단장은 "권희동은 출루 능력과 장타력을 갖춘 우타 자원으로 외야 뎁스의 강화뿐 아니라 베테랑으로서의 역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희동은 계약 후 "야구를 계속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떻게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야구를 그만두게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고생이 많았던 건 사실"이라고 했다.
또 "야구를 시작하고 가장 많은 생각을 했고 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크게 느꼈다. 힘들었지만 나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기회를 주신 NC에 감사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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