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장재영(21)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장재영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회 장재영은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우익수 이형종이 2루 진루를 시도하는 서건창을 잡아냈다.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장재영은 오스틴 딘을 볼넷과 도루로 내보냈지만 오지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끝냈다.
2회 삼자범퇴를 기록한 장재영은 3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곧바로 견제사를 잡아냈다. 그렇지만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줬고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재영은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2루타를 맞았고 오지환의 진루타와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내줬다. 박동원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장재영은 키움이 1-4로 지고 있는 5회 홍성민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불펜진이 무너지며 1-8로 패했다.
투구수 55구를 기록한 장재영은 직구(44구)-커브(6구)-슬라이더(5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 평균 구속은 150km가 나왔다. 직구 구사비율이 80.0%에 달할 정도로 직구 위주로 타자들과 승부를 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56.4%를 기록했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아 계약금 9억원을 받고 키움에 입단한 장재영은 2시즌 동안 14경기(14이닝) 평균자책점 7.71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5선발에 도전하며 반등을 노린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9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다.
장재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가장 먼저 하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에 ‘안타 10개 맞고, 5실점을 해라’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자신있게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직구 커맨드를 잡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오늘은 직구 위주로 던졌다”라고 등판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는 것이 유력한 장재영은 “아직은 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먼저 한 타자를 잡고, 1이닝을 마치고, 1승을 하고. 그러는 것이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