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 유구골 골절상을 당한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1)이 수술을 잘 마쳤다.
김현준은 지난 24일 대구 모 병원에서 오른손 유구골 제거 수술을 받았다. 퇴원 후 자가 안정을 취하다가 내달 초부터 재활군에 합류할 예정.
김현준은 1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그는 오른쪽 손목에 통증을 느껴 3회초 수비 때 이성규와 교체됐다. 당시 구단 측은 “김현준은 1회 타격 도중 오른쪽 손목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현재 아이싱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현준은 통증이 가시지 않아 20일 구단 지정병원인 SM영상의학과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유구골 골절 소견으로 제거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 후 복귀까지 3개월 소요된다”는 게 구단 측의 설명. 현재 김현준 대신 퓨처스 홈런왕 출신 이성규가 중견수를 맡고 있다.
한편 개성고를 졸업한 뒤 2021년 삼성 2차 9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현준은 데뷔 첫해 퓨처스리그 타율 3할7푼2리(129타수 48안타) 16타점 28득점 14도루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9월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 승격 기회를 얻어 13경기에서 4타수 1안타 타율 2할5푼 2득점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중견수이자 리드오프로 활약했던 박해민이 FA 자격을 얻고 LG로 이적하면서 기회를 얻게 된 김현준. 지난해 11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100안타 22타점 57득점 6도루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