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한화를 꺾고 시범경기 3연패를 끊었다. 그러나 투수들의 밀어내기 볼넷 3개가 찜찜했다.
두산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한화를 10-3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를 끊고 시범경기 3승(4패2무)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돌아온 곽빈이 3이닝 무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 선발승으로 복귀 신고를 했다. 최고 152km, 평균 148km 직구(24개) 중심으로 체인지업(10개), 커브(7개), 슬라이더(6개)를 구사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타선에선 4번타자 김재환이 1회와 5회 2루타에 이어 6회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장타 3방으로 4타수 3안타 4타점 맹활약. 강승호와 김대한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멀티히트에 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타자들의 타구 방향이 좋아지고 있다. 속구와 변화구 대응 역시 점점 좋아지는 중이다”면서도 “투수들은 3점으로 막았지만 볼넷이 조금 많아 이 부분이 조금 걱정스럽다. 조금씩 개선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볼넷 8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사사구 9개를 허용했다. 특히 7회 만루에서 최승용, 박치국, 이병헌 3명의 투수가 차례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내준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범경기 시작 후 원정에서만 9경기를 치른 두산은 25일 홈으로 돌아간다. 잠실구장에서 6연승 중인 시범경기 1위 삼성을 상대한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