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번타자 김재환(35)이 시범경기 첫 홈런 포함 장타 3방으로 4타점 경기를 펼쳤다.
김재환은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23 KBO리그 한화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하며 두산의 10-3 완승을 이끌었다. 안타 3개가 모두 장타였다.
첫 타석부터 김재환의 장타가 터졌다. 1-0으로 선취점을 낸 1회 1사 2루에서 한화 선발 장민재의 5구째 변화구를 밀어쳐 좌중간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장식했다. 이번 시범경기 첫 장타.
이어 5회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쳤다. 우완 주현상의 3구째 직구를 받아쳐 이번에는 우중간으로 빠지는 장타로 연결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7회에는 홈런 손맛까지 봤다. 무사 2,3루에서 한화 구원 윤대경의 3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30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0m,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
이날까지 김재환은 시범경기 8게임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마크했다. 첫 3경기 6타수 무안타로 시작했지만 최근 5경기 연속 포함 14타수 9안타 타율 6할4푼3리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시즌 개막에 맞춰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린 모습.
경기 후 김재환은 "시범경기이긴 해도 캠프부터 준비했던 점들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개막까지 일주일 남았는데 더 확실히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했던 김재환은 "캠프 때부터 감독님이 워낙 많이 신경을 써주셔서 통증은 전혀 없다"며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다. 고참으로서 이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