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이성규(30)가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에 6연승을 안겼다.
이성규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5회 2사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때려낸 이성규는 삼성이 1-3으로 지고 있는 7회 1사 1, 3루에서 키움 구원투수 이승호의 초구 시속 139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시범경기 4호 홈런이다. 삼성은 이성규의 역전 스리런홈런에 힘입어 4-3 역전승을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지난 19일 KT전에서 올 시즌 주전 중견수로 활약이 기대됐던 김현준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현준의 부상으로 인해 새롭게 중견수 구상을 해야하는 상황. 박진만 감독은 지난 23일 인터뷰에서 “중견수는 이제 다시 경쟁을 통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윤정빈, 이성규, 김성윤이 경쟁을 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개막전 중견수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견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성규다. 윤정빈과 김성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성규의 타격이 워낙 압도적이다. 이날 경기전까지 9경기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 3홈런 5타점 OPS 1.394으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고 이날 경기에서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4홈런으로 홈런 선두도 달리고 있다.
그동안 가능성은 인정받았지만 1군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이성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시즌 13경기 타율 7푼4리(27타수 2안타) 1타점 OPS .339을 기록하는데 그쳤던 이성규는 올 시즌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