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최원태(26)가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최원태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1회 1사에서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호세 피렐라와 오재일을 모두 잡아내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김재성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최원태는 3회 1사에서 강한울을 내야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올렸고 구자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피렐라-오재일-이원석으로 이어지는 삼성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투구수 58구를 기록한 최원태는 키움이 1-0으로 앞선 5회 양현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키움은 최원태가 자신의 역할을 다했지만 불펜진이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패했다.
지난 시즌 26경기(105⅔이닝) 7승 5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최원태는 시즌 후반 팀 상황상 불펜에서 역할을 해야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역투를 펼치며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기여한 최원태는 스프링캠프에서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대만 가오슝 캠프에 참가해 연습경기 위주로 시즌을 준비했다.
앞선 2경기(6이닝)에서 1패 평균자책점 7.50으로 고전한 최원태는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 될 수 있는 이날 경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17구)-커브(14구)-슬라이더(13구)-체인지업(8구)-투심(6구)을 구사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에 달했다.
올 시즌 4선발로 활약이 기대되는 최원태가 2019년 이후 4년 만에 10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