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사이드암 투수 강재민(26)이 시범경기에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강재민은 올해 시범경기에 4게임 구원등판, 4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으며 노히터 행진을 펼치고 있다. 볼넷 1개만 내주면서 삼진 3개를 잡고 무실점 행진. 홀드도 2개 기록했다.
지난 2020년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한화에 지명된 강재민은 첫 해부터 50경기(49이닝) 1승2패1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2.57 탈삼진 57개로 활약, 한화 불펜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2년차가 된 2021년에는 58경기(63⅓이닝) 2승1패5세이브13홀드 평균자책점 2.13 탈삼진 55개로 호투, 불펜으로서 리그 톱클래스 성적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시즌 전 팔꿈치 염증으로 개막 합류가 늦으면서 부침을 겪었다. 56경기(51⅓이닝) 4승8패7세이브7홀드 평균자책점 4.21 탈삼진 39개로 고전했다.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를 맡기도 했지만 블론세이브 5개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 준비 과정이 순조롭고, 시범경기에서 4게임 4이닝 노히터 행진으로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24일 대전 두산전을 앞두고 강재민에 대해 “팀에 온 첫 해부터 강재민을 매우 좋게 봤다. 지난해에는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원래 마무리가 어려운 자리다. 그로 인해 업다운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작년에는 강재민에게 피로감이 보였다”며 2년 연속 핵심 불펜으로 던진 만큼 일종의 ‘안식년’으로 해석했다. 수베로 감독은 “강재민은 그동안 항상 중요할 때 던졌다. 그만큼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라며 다가올 시즌에도 핵심 불펜으로 활약을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노수광(중견수) 정은원(2루수) 채은성(우익수) 브라이언 오그레디(지명타자) 노시환(3루수) 김인환(1루수) 이명기(좌익수) 최재훈(포수) 문현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장민재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