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은) 28일 등판 결과를 보고 3선발로 들어갈지, 4선발로 들어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원태인은 큰 국제대회 경기를 통해서 육체적으로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멘탈적으로는 더 강인해진 것 같다”라고 지난 경기 호투한 원태인을 칭찬했다.
원태인은 지난 23일 키움전에서 4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삼성의 5연승을 이끌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갔다 온 이후 첫 등판부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경기를 보면서 원태인이 이전보다 더 여유롭고 성숙해진 모습이 보였다. 멘탈적으로 한층 성숙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다만 원태인이 예정대로 3선발을 맡을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WBC 참가로 인해 투구수를 늘리는 과정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도 44구를 던지는데 그쳤다.
“원태인은 예정대로 28일 한화전에 나간다”라고 밝힌 박진만 감독은 “28일 등판 결과를 보고 3선발로 들어갈지, 4선발로 들어갈지 결정해야 할 것 같다. 투구수와 등판 뒤의 회복 등을 살펴봐야한다. 던지고 나서 몸이 조금 힘들다고 하면 하루 정도 더 휴식을 주고 시즌을 시작하게 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시범경기에서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박진만 감독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너무 많이 져서 걱정했다”라고 웃으면서 “캠프에서는 훈련량은 많이 가져가다보니 몸이 무거워서 그랬던 것 같다. 야수들은 사이클이 있기 때문에 캠프에서는 조금 다운시켜 놓았고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서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리도록 스케줄을 잡았다. 선수들이 그런 계획에 잘 맞춰주고 있는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에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