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기복이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은 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말그대로 시범경기니까 시즌이 시작했을 대 잘해주기를 바란다. 잘해줄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전 인터뷰에서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을 향한 믿음을 보였다.
2020년 키움에서 뛰었던 러셀은 65경기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64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24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격에서 좋아진 모습을 확인한 키움은 반등을 기대하며 올 시즌 다시 러셀을 데려왔다.
3년전보다 훨씬 좋아진 체격으로 나타나 기대감을 높인 러셀은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9경기에서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 1타점 OPS .360을 기록중이다.
러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대전과 창원에서는 좋은 타구를 날렸다. 아직은 기복이 있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컨디션은 그렇게 크게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말그대로 시범경기니까 시즌이 시작했을 대 잘해주기를 바란다. 잘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셀의 체격이 달라진 것에 대해 “몸을 키운다고 무조건 타구가 좋아진다면 모두 강호동처럼 키울 것이다”라며 웃은 홍원기 감독은 “그렇지만 기술적인 부분에서 지난번에 왔을 때보다 좋아진 것은 확실하다. 벌크업도 굉장히 하긴 했는데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체중 관리를 진행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3일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하기 위해 지명타자로 나섰던 러셀은 이날 다시 4번 유격수로 복귀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부터는 다시 평소처럼 유격수 수비를 하고 경기 중반 교체를 할 생각이다. 2~3일 정도 후에 한 번 더 끝까지 타석에 들어가는 경기가 있을 것이다”라고 향후 준비 과정을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