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었던 우완 크리스 플렉센이 시범경기에서 무난한 투구를 했다.
플렉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에 있는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1회말 첫 타자 인디아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보토를 내야 땅볼로 잡고 스티븐슨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이어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내야 뜬공과 병살 플레이를 만들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그사이 타선은 빅이닝을 만들었다. 1회 3점, 2회 1점을 뽑은 시애틀 타선은 3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았다.
11점 지원을 받은 플렉센은 3회말 들어 실점을 했다. 1사 2루에서 보토에게 적시타를 헌납했다. 스티븐슨에게 안타를 내주고 프레일리를 내야땅볼로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보토가 홈을 통과했다.
4회초 홈런 한 방 포함 4점을 더 뽑은 시애틀. 플렉센은 팀이 15-2로 크게 앞선 4회말 2사 1, 2루 위기를 넘겼다. 시애틀이 5회초 1점 더 뽑고 16-2로 앞선 5회부터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플렉센은 지난 18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는 4⅔이닝 2실점 투구를 했다.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순항 중이다.
지난 2017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플렉센은 2019년 시즌 종료 후 KBO리그에 입성했다. 두산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서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갔다.
2021년 시애틀 소속으로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KBO 역수출 성공사 인물 중 한 명이었던 플렉센. 지난 시즌에는 33경기(22경기 선발)에서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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