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29)이 타격에서 의지를 보이며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지만 결국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러셀은 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키움은 5-6로 패했다.
2020년 키움에서 뛰었던 러셀은 65경기 타율 2할5푼4리(244타수 62안타) 2홈런 31타점 OPS .643으로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24홈런을 때려내는 등 타격에서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키움은 반등을 기대하며 다시 러셀을 데려왔다.
2020년에 뛰었을 때보다 훨씬 두꺼워진 몸으로 나타난 러셀은 강력한 파워가 기대됐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는 아직 기대만큼의 타격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9경기 타율 1할4푼3리(21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러셀은 오늘 지명타자로 나가서 풀경기를 들어가고 싶다고 요청이 들어왔다. 그래서 오늘은 지명타자로 9회까지 최대한 많은 타석을 소화할 계획이다”라며 러셀이 풀경기 소화를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타격에서 의지를 보인 러셀이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무안타로 침묵하며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훈련과 준비 과정은 순조롭다”라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지금은 말그대로 시범경기니까 괜찮다. 시즌에 기대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긍정적인 모습들도 보이기 때문에 시범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한다”라며 러셀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