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54km 신인 파이어볼러, 긴 호흡으로 키운다..."2군에서 선발 수업" [오!쎈 창원]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3.23 11: 00

NC 다이노스 선발진의 윤곽이 잡혔다. 기대를 모았던 올해 1라운드 파이어볼러 신인 신영우(19)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기로 했다.
강인권 감독은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해 4,5선발 윤곽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신인 신영우의 육성 방향도 언급했다.
에릭 페디-타일러 와이드먼-구창모의 3선발까지는 리그 최상위권이다. 새 외국인 선수 2명이 무난하게 적응하고 구창모가 건강하다면 NC와 견줄 구단은 몇 없다. 관건이 4,5선발이다. 지난해 역시 4,5선발 문제로 시즌 내내 고민했다. 

NC 신영우가 펑고 훈련을 하고 있다. 2023.02.13 /jpnews@osen.co.kr

일단 올해 4,5선발은 지난해에도 기회를 받았던 송명기와 신민혁이 다시 신임을 얻었다. 강인권 감독은 "캠프에서 작년보다 좋아진 모습을 확인 했다. 시범경기에서도 개선된 모습 확인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올해는 4-5선발로 나온다"라면서 두 선수에게 우선적으로 선발 기회가 주어질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면 함께 선발 경쟁을 펼쳤고 스프링캠프에서 최고 154km의 강속구를 뿌리며 기대를 모았던 경남고 출신 1라운더 신인 신영우는 어디에서 시즌을 시작하게 될까. 일단 신영우는 올해 시범경기 2경기 등판했다. 14일 LG전에서 2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19일 SSG전에서는 1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3이닝 동안 6볼넷이라는 기복 있는 제구력을 보여줬지만 150km를 상회하는 구위는 합격점을 받았다. 2경기 모두 불펜에서 이닝을 소화했다.
하지만 신영우는 1군 불펜에서 기회를 엿보는 게 아니라 2군에서 착실하게 선발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강인권 감독은 "신영우는 오늘(23일) C팀(2군)으로 합류했다. C팀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선발 수업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영우와 함께 선발 후보로 꼽혔던 정구범도 시즌 시작은 2군이 될 전망. 강 감독은 "정구범은 일단 1군 불펜에서 롱릴리프로서 모습을 보려고 한다. 하지만 정구범도 C팀으로 내려가서 선발 로테이션을 돌고 그 다음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콜업을 하려는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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