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는 끝났다. 챔피언들은 우승 여운을 안고 저마다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일본인 빅리거 4인은 전세기를 타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일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 대회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꺾었다. 조별리그부터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22일 “WBC 세계 최고가 된 일본 선수단은 귀국을 위해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탑승 수속을 마쳤다”면서 “오타니 쇼헤이는 전세기를 타기 위해 탑승 게이트로 향했다”고 알렸다.
일본은 1라운드 4전 전승에 이어 8강에서 이탈리아, 4강에서 멕시코를 꺾고 결승에 올라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대회 첫 경기, 중국전 선발투수였던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결승전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빅리그 ‘투타 겸업’ 스타 오타니가 올해 WBC 최고의 선수였다.
매체는 “미국에 3-2 승리 후 우승 기자회견과 샴페인 파티가 이어졌다”면서 “오타니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등 메이저리거 4인은 한숨도 자지 못한 채 짐을 정리하고 전세기를 타기 위해 탑승 게이트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하룻밤 새 피곤한 기색을 보인 선수도 있었지만 모두 세계 최고의 여운이 남은 상대로 편안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의 우승을 이끈 빅리거 4인은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오는 31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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