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29)가 WBC에서도 완벽 투타겸업으로 일본의 14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LA 에인절스 팀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의 꿈의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과의 결승전에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의 14년 만에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3-2로 근소하게 앞선 9회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앞서 타석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던 터.
오타니는 선두 제프 맥닐을 풀카운트 끝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곧바로 무키 베츠를 병살타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는 LA 에인절스의 팀 동료이자 미국 대표팀의 심장 마이크 트라웃이었다. 꿈의 맞대결의 승자는 오타니였다. 100마일 직구를 과감하게 뿌리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마지막 결정구 스위퍼로 트라웃을 삼진 처리, 감격의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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