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실패했다.
미국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일본과 2023 WBC 결승전에서 패배했다. 미국의 초호화 타선은 일본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미국은 준결승까지 6경기에서 11홈런, 장타율 .577로 모두 1위였다. 팀 OPS는 .967로 2위. 6경기에서 50득점이었다. 평균 8.3득점. 특히 1라운드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인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9-7로 승리했고, 4강전 쿠바를 14-2로 대파했다. 타격의 팀이었으나 결승전 일본의 투수진을 뚫는데는 실패했다.
미국은 이날 무키 베츠(우익수)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폴 골드슈미트(1루수) 놀란 아레나도(3루수) 카일 슈와버(지명타자) 트레이 터너(유격수) J.T. 리얼무토(포수) 세드릭 멀린스(좌익수) 팀 앤더슨(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선발 라인업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메이저리그 MVP 출신만 3명이고, MVP 출신이 1~3번에 포진됐다. 미국의 주장 트라웃은 아메리칸리그 MVP를 3차례(2014, 2016, 2019년) 수상했다. MVP 2위도 4차례다. 베츠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 골드슈미트는 2022년 내셔널리그 MVP다.
메이저리그 홈런왕도 4명이나 있다. 골드슈미트(2013년 NL)는 통산 315홈런, 아레나도(2015년, 2016년, 2018년 NL) 통산 299홈런, 카일 슈와버(2022년 NL)는 통산 199홈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한 피트 알론소(2019년 NL)은 통산 146홈런을 기록 중이다.
미국은 1회 1사 후 트라웃이 우익수 앞 2루타로 출루했는데, 골드슈미트가 헛스윙 삼진, 아레나도는 초구에 1루수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2회 터너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는데, 이후 2사 만루 찬스에서 베츠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2로 뒤진 3회 2사 1,2루에서 터너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 2사 1,2루에서 슈와버는 3볼에서 한가운데 직구(154km)를 때렸으나 중견수 높이 뜬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 대타 제프 맥닐의 볼넷, 베츠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트라웃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골드슈미트는 유격수 땅볼 병살타, 최악의 결과로 이닝이 끝났다.
8회 슈와버가 다르빗슈 유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 2-3으로 추격했으나, 한 점이 모자랐다. 9회 구원 투수로 올라온 오타니를 공략하지 못했다.
일본의 이마나가 쇼타(2이닝 1실점), 도고 쇼세이(2이닝 무실점), 다카하시 히로토(1이닝 무실점), 이토 히로미(1이닝 무실점), 오타 다이세이(1이닝 무실점), 다르빗슈 유(1이닝 1실점), 오타니 쇼헤이(1이닝)의 계투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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