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6홈런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준결승전 끝내기의 기운을 그대로 이었다.
무라카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과의 결승전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렸다.
무라카미는 0-1로 뒤진 2회 선두로 등장, 미국 선발 메릴 켈리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등장과 함께 켈리의 초구 92.4마일 포심패스트볼을 제대로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에서 56홈런을 치며 홈런왕을 차지한 무라카미는 이번 대회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지만 전날 멕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9회 극적인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치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결승전 첫 타석에서 그 기운을 그대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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