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홈런 한 방을 허용했다.
이마나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과 결승전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2이닝 동안 4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95승의 베테랑 다르빗슈 유가 결승전 선발로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의 선택은 이마나가였다. 다르빗슈가 이번 대회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3자책) 평균자책점 5.40으로 부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마나가 쇼타는 지난해 요코하마 소속으로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를 기록했다. 노히터 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마나가는 준결승까지 2경기 4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2.25)을 기록했다.
1라운드 한국전에서 선발 다르빗슈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박건우에게 맞은 솔로 홈런을 한 방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는 6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결승전, 미국 타선을 상대로 1회 무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마이크 트라웃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바깥쪽 체인지업(84.1마일)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놀란 아레나도를 초구 슬라이더로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2회 카일 슈와버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트레이 터너 상대로 146km 포심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터너의 대회 5번째 홈런.
J.T. 리얼무토에게 풀카운트에서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세드릭 멀린스는 루킹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팀 앤더슨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2루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마운드에 동료들이 모여 한 번 흐름을 끊었다. 베츠를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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