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결승전에서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과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본 스포츠 매체 '풀카운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미국과의 WBC 결승전에 계투 등판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1이닝 한정으로 던지는 걸 용인했다"고 전했다.
오타니가 결승전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팀 동료인 미국 대표팀 소속 트라웃과 투수와 타자로 맞붙게 될 듯. 이는 모두가 기대하는 명승부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오는 3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됐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WBC 대회 폐막 이후 2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경기에 컨디션 점검 차 등판할 예정이다. 네빈 감독은 'WBC 결승전에서 1이닝만 소화한다면 개막전 등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오타니가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선발 등판이 아닌 중간 투수로 나선 건 단 한 번도 없었다. 구리야마 히데키 WBC 일본 대표팀 감독은 오타니의 결승전 등판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0%가 아니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팀을 위해서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 매체는 "우승에 도전하는 사무라이 재팬에 오타니 계투 등판은 비장의 카드가 될지 주목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