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일본 우승하면 오타니, 미국은 누가 유력할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3.03.22 05: 30

 결승전만 남았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은 미국과 일본의 빅매치다.
미국과 일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갖는다.
미국은 지난 20일 4강전에서 쿠바에 14-2 대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하루 휴식을 가졌다. 일본은 21일 4강전에서 멕시코에 끌려가다 9회 무사 1,2루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역전 끝내기 2루타가 터져 6-5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라왔다.

[사진]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4차례 대회에서 MVP는 우승 팀에서 나왔다. 2006년 1회 대회 때는 일본이 우승했고, 결승전 4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마스자카 다이스케(3승 무패 13이닝 2실점 ERA 1.38)가 MVP를 차지했다.
2009년 2회 대회 때도 일본이 우승을 차지했고,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으로 MVP를 2연패했다.
2013년 3회 대회는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팀, MVP는 로빈슨 카노(타율 4할6푼9리 2홈런 6타점)가 차지했다. 2017년 4회 대회는 미국이 우승을 차지했고, MVP는 결승전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마커스 스트로먼(3경기 1승 평균자책점 2.35)이 수상했다.
일본은 오타니 쇼헤이가 유력한 MVP 후보다. 오타니는 WBC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면서 맹활약 중이다.
투수로는 2경기 선발 등판해 2승(8⅔이닝) 평균자책점 2.08, 탈삼진 10개를 기록했다. 대회 다승 공동 1위가 확정이다. 타자로는 6경기에 모두 지명타자로 출장해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9득점 OPS 1.421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4강전에서 4-5로 뒤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멕시코 마무리 지오반니 가예고스 상대로 초구에 우중간 2루타를 때리며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2루에서 일본 덕아웃을 향해 두 손을 치켜들며 포효, 선수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오타니의 2루타와 투지는 역전의 발판이 됐다.
당초 8강전 이탈리아전 선발 투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투수 등판은 없다고 했으나, 결승전에서 구원 투수로 던질 준비를 하고 있다.
오타니의 활약에 버금가는 요시다 마사타카도 있다. 요시다는 멕시코전에서 7회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고, 9회 무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6경기에서 타율 4할7푼4리(19타수 9안타) 2홈런 13타점 5득점 OPS 1.413을 기록했다. 타점 13개는 단일 WBC 최다 타점 신기록이다.
[사진] 미국의 트레이 터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이 4강까지 올라오는데는 초호화 라인업의 고른 활약이 있다. 트레이 터너는 5경기에서 타율 3할6푼8리(19타수 7안타) 4홈런 10타점 OPS 1.429를 기록 중이다. 8강전 베네수엘라전에서 8회 역전 만루 홈런과 4강전 쿠바전에서 멀티 홈런을 때렸다.
4번타자 놀란 아레나도는 타율 3할9푼1리(23타수 9안타) 5타점 5득점 OPS 1.049, 폴 골드슈미트는 타율 3할3푼3리(21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8득점 OPS 1.041을 기록 중이다. 미국의 간판 스타 마이크 트라웃은 6경기에서 타율 3할1푼8리(22타수 7안타) 1홈런 7타점 OPS 1.035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 중에서는 아담 웨인라이트가 쿠바와 4강전을 포함해 2경기(8이닝)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는데, 결승전 등판이 불가능하다. 미국은 결승전 선발 투수로 KBO리그에서 성공을 발판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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