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7월 복귀를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재활 과정을 밟고 있는 류현진의 소식을 전했다.
인터뷰에 나선 류현진은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복귀 시점은 7월 중순이다. 그때까지 재활에 전념하며 경쟁할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선수들과 10월까지 함께 뛰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현재 90피트에서 120피트까지 캐치볼을 소화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내달 팔꿈치 상태가 100% 수준에 이르면 불펜 피칭에 나설 예정.
피트 워커 투수 코치는 "류현진은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빅리그에서 팀 승리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 류현진은 팬들 앞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고 전했다.
동료들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는 자체 만으로도 큰 힘을 얻는다. 류현진은 "동료들과 함께 하면서 좋은 에너지를 얻는다. 내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맞이해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게 목표다. 수술 후 재활 과정을 밟느라 풀타임 선발은 불가능하지만 복귀 후 선발진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KBO리그와 메이저리그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모습을 뒤로하고 불펜 피칭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등 복귀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하지만 한 번 더 시도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류현진의 성공적인 복귀를 기대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