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대폭발로 시범경기 4연승을 질주했다. 공민규, 김태훈 등 백업들이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2-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삼성은 시범경기 4연승, 롯데는 시범경기 5연패를 당했다.
삼성이 주도권을 쥐고 앞서갔다. 2회말 1사 후 김재성의 우전안타, 공민규의 우선상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이재현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세 피렐라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달아났다. 롯데 선발 나균안의 131km 포크볼을 받아쳤다.
침묵하던 롯데가 4회초에 1점을 만회했다. 4회 2사 후 전준우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고승민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삼성이 곧장 달아났다. 삼성은 4회 선두타자 김재성의 중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었고 공민규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 이성규의 뜬공 때 롯데 중견수 안권수의 실책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김태훈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1점을 더 뽑았다. 오재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강민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6-1까지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롯데도 5회초 곧장 따라 붙었다. 1사 후 황성빈의 우전 안타, 안권수의 좌전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렉스의 중견수 뜬공으로 2사 만루가 됐지만 한동희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쏘아 올리면서 5-6으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삼성도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김재성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2루 도루와 공민규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폭투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재현의 중전안타와 이성규의 볼넷으로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는 김태훈의 2타점 우전 적시타로 또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무사 1,3루에서는 윤정빈의 2루수 땅볼로 1점을 더 뽑아냈다. 10-5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리고 김동엽의 투런포로 12-5까지 멀찌감치 달아났다.
롯데도 만만치 않게 따라붙었다. 6회초 고승민의 우전안타, 노진혁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유강남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김태훈이 공을 뒤로 빠뜨리는 실책을 범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유강남은 2루까지 향했다. 황성빈의 1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는 안권수의 좌전 적시타로 1점, 렉스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따라 붙었다. 9-12까지 추격했다.
롯데는 8회초 1사 1,3루에서 안치홍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루 주자 윤동희의 2루 누의공과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면서 추가 득점 기회가 이어지지 않았다.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4이닝 2피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역투로 선발진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타선에서는 공민규가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김태훈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피렐라, 공민규, 김동엽이 홈런포를 터뜨렸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4이닝 10피안타(2피홈런)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안권수, 고승민이 멀티 히트 활약했고 한동희가 만루포를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