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의 투수 NO, 컨디션 좋은 불펜이 선발 뒤 출격" 염갈량, 필승조 유연하게 운용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3.03.21 13: 00

"가장 좋은 구위 보인 투수가 선발 뒤로 나간다".
LG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고우석의 합류가 늦어지면 집단 마무리 체제를 운영한다. 아울러 필승조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투수가 선발 뒤에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불펜운용 구상을 밝혔다.

"우석이가 늦으면 정우영 이정용 이우찬 김진성까지 4명의 필승조가 타자 및 상황에 따라 집단 마무리 체제로 간다. 물론 우석이가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WBC 대표팀에서 평가전 도중 목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피칭을 중단했다. 검진결과 어깨에 염증이 생겨 2주 정도 휴식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현재로서는 개막전 합류 여부는 애매한 상황이다. 늦어질 경우에 대비한 계획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 4명의 투수들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타자 혹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마무리로 기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염감독은 고우석의 복귀 이후에도 필승조 운영에 대해서도 밝혔다. 6회, 7회, 8회 나가는 투수를 특정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염감독은 "마무리 빼놓고 누가 6회, 7회, 8회 나가는 것은 없다.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투수가 선발 뒤에 나간다. 선발은 이닝을  소화하다보면 주자를 만든다. 그 주자를 막을 수 있어야 한다. 컨디션 좋은 투수는 강한타선, 떨어지는 투수는 하위타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수들의 컨디션이 좋거나 나쁠 때가 있다. 상대전적 등 데이터도 본다. 경기전 전력분석 시간에 미리 이야기해서 준비하도록 하겠다. 타순에 따라 나가는 선수들을 미리 정해주면 알아서 준비할 것이다."고 유연하게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유영찬과 백승현도 2이닝 또는 1이닝씩 던지며 가세한다. 임찬규, 박명근, 강효종 5선발경쟁을 벌이는 투수 가운데 빠지는 투수들도 들어간다"고 말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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