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 첫 실점, 이제 18살 …계속 경험하며 배워야" 수베로 감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3.21 11: 31

‘전체 1순위’ 특급 신인 투수 김서현(19)이 실전에서 첫 실점했다. 아직 만으로 18세에 불과한 김서현에겐 이 역시도 경험이고 배움이다. 
김서현은 지난 20일 대전 SSG전에 7회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연습 2경기 포함 실전에서 4경기 4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끝났다. 
이날 최고 155km, 평균 153km 직구를 던졌지만 빠른 공을 노리고 들어온 최항과 최경모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김민식에게 볼넷을 내주는 과정에서 폭투가 있었고, 2루 주자 최경모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하며 주자 견제에도 미흡함을 보였다. 총 투구수 23개 중 스트라이크(11개)보다 볼(12개)이 많을 만큼 제구가 좋지 않았다. 

한화 김서현. 2023.03.18 /cej@osen.co.kr

21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김서현의 전날 투구에 대해 “노련한 타자들이 빠른 공을 노리고 들어왔는데 그럴 때는 다른 방법으로 승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자를 힘으로만 윽박지려고 하다 보니 제구가 흔들렸고, 주자를 못 살피고 타자에게 집중하느라 견제 사인을 놓친 것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화 김서현이 더그아웃에서 수베로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18 /cej@osen.co.kr
하지만 수베로 감독은 “이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살 어린 선수다. 계속 경험하면서 배워나가야 할 부분이 많다”며 “김서현은 체격이 크고, 좋은 팔을 갖고 있어 미국에서도 상위 레벨의 유망주에 속한다. 앞으로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고, 세컨더리 피치를 연마하면 리그에서 특출난 선수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이원석(중견수) 정은원(2루수) 노시환(3루수) 김태연(1루수) 김인환(지명타자) 박정현(유격수) 이진영(좌익수) 최재훈(포수) 장진혁(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김민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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