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이상민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상민은 20일 대구 롯데전에서 4-2로 앞선 6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실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막아냈다.
1사 1,2루서 문용익을 구원 등판한 이상민은 첫 타자 고승민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주며 만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정훈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체인지업으로 헛스윙을 유도했고 노진혁을 3구 삼진으로 제압했다.
이날 야구장을 찾은 팬들은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잠재운 이상민을 향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상민은 선두 타자 지시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이학주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안권수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3루수 이원석이 신윤후의 땅볼 타구를 잡은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잡아냈다. 곧이어 황성빈을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닝 종료. 8회 좌완 이승현에게 바통을 넘겼다.
지난해 46경기에 등판해 9홀드(평균자책점 3.68)를 거두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세운 이상민은 지난 14일 대구 SSG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좌완 계투 요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