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노시환의 홈런과 버치 스미스의 호투로 전년도 우승팀 SSG를 잡았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SSG를 10-1로 눌렀다. 노시환의 홈런 포함 장단 10안타 10득점을 폭발했고, 새 외국인 투수 스미스가 최고 154km 강속구를 뿌리며 4⅓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한화의 시범경기 5승(2패)째. 3연패를 당한 SSG는 2승4패1무가 됐다.
한화가 2회 선취점을 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노시환이 SSG 선발투수 커크 맥카티의 4구째 한가운데 몰린 148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포로 장식했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케 한 대형 타구로 비거리 125m. 노시환의 시범경기 2호 홈런이었다.
3회에도 한화가 2점을 추가했다. 1사 후 문현빈과 이원석의 연속 볼넷, 정은원의 빗맞은 유격수 앞 땅볼이 내야 안타가 되면서 잡은 만루 찬스. 채은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이어 맥카티의 폭투 때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SSG 구원 김태훈을 공략했다. 1사 후 노수광과 이진영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2루 기회. 최재훈이 중견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오선진과 장진혁의 연속 몸에 맞는 볼 이후 김태연, 김인환, 이명기, 노수광의 적시타가 터지며 대거 5득점했다. 노시환, 노수광, 이명기가 나라히 2안타 1타점 활약.
한화 선발 스미스는 4회 1사까지 노히터 투구로 SSG 타선을 압도했다. 이렇다 할 위기 없이 4⅓이닝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총 투구수 57개로 최고 154km, 평균 150km 직구(26개) 외에도 투심, 체인지업(이상 10개), 커브(8개), 슬라이더(3개) 등 여러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지난 14일 대전 KIA전 4이닝 3피안타 1사구 4탈삼진 1실점에 이어 시범경기 2게임 연속 호투.
스미스가 내려간 뒤 윤대경(⅔이닝), 윤산흠(1이닝), 김서현(1이닝 1실점), 한승혁(1이닝), 장시환(1이닝)으로 불펜이 4⅔이닝 1실점을 합작했다. 신인 김서현이 최고 155km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첫 실점했다.
SSG는 선발 맥카티가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첫 패를 당했다. 총 투구수 79개로 스트라이크 46개, 볼 33개. 최고 149km, 평균 145km 직구(33개) 중심으로 커브(17개), 커터(11개), 슬라이더, 체인지업(이상 9개)을 던졌다. WBC 대표팀에서 돌아와 시범경기에 첫 출장한 최정과 최지훈은 나란히 1안타씩 쳤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