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SSG 에이스 김광현(35)의 시범경기 첫 등판이 확정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김광현은 내일(21일) 선발로 나온다. 55구 정도 던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일본전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59개 공을 던졌던 김광현은 10일 쉬고 시범경기에 첫선을 보인다.
지난해 3월8일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마치고 SSG로 복귀한 김광현은 시즌 개막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합류하면서 개막전을 지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왔다. 시즌 7번째 경기였던 4월9일 문학 KIA전에 첫 등판했다. 올해는 4월1일 문학 KIA전 시즌 개막전 선발등판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에 대해 김원형 감독은 “내일 던지는 것을 봐야 한다”면서도 “WBC에 가서 볼을 안 던진 것도 아니고 선발로 나갔다. 대표팀에 가기 전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도 충실히 훈련하면서 준비했다. 광현이 본인이 어떤 상태일지 생각을 들어봐야겠지만 (개막전에) 던져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WBC 국가대표 멤버인 내야수 최정과 외야수 최지훈은 20일 한화전에 시범경기 첫 출격한다. 최정은 3번 지명타자, 최지훈은 1번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 이정범(좌익수) 최정(지명타자) 전의산(1루수) 최항(3루수) 최경모(유격수) 김민식(포수) 안상현(2루수) 최상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커크 맥카티로 이날 75구 정도 투구할 계획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