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26)가 부상을 털고 1군에 합류했다.
박찬호는 20일 LG트윈스와의 광주 시범경기에 앞서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을 펼쳤다. 오른쪽 손목 통증으로 애리조나 1차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오키나와 2차 캠프실전과 시범경기 첫 주는 김도영, 김규성 등이 유격수로 나섰다. 내야진은 주전과 백업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왔다. 박찬호는 일단 실전감각을 익히는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특히 김도영이 4할 타율을 기록하는데다 3루수 보다는 유격수로 더 안정된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유격수쪽에 미묘한 경쟁흐름이 전개되고 있다.
김종국 감독은 "오늘 합류했다. 경기 후반에 출전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찬호에 앞서 전날에는 손목 통증으로 쉬었던 이창진이 복귀해 첫 실전을 소화했다. 이창진은 좌익수 한 자리를 놓고 김호령, 이우성 등과 경쟁을 한다.
이날 박찬호까지 복귀하면서 야수진은 완전체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WBC 대회를 마치고 복귀한 외야수 나성범도 왼쪽 종아리 통증이 있지만 검진을 받을 정도는 아니다. 22일부터는 실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KIA는 류지혁(3루수) 고종욱(지명타자) 최형우(좌익수) 소크라테스(중견수) 변우혁(1루수) 김석환(우익수) 최정용(2루수) 한승택(포수) 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sunny@osen.co.kr